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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전기차‧자율주행차로 미래 먹거리 찾는다

발행일 : 2017-03-22 14:05:26
BMW, 전기차‧자율주행차로 미래 먹거리 찾는다

BMW 그룹이 미래 이동성 전략으로 ▲새로운 모델 라인업 강화, ▲전기차 부문에서의 리더십, ▲자율주행 부문에서 지속적인 성과 창출 등 3가지를 선정했다. BMW 그룹은 21일 이 같은 내용과 함께 2016년 실적을 발표했다.

7년 연속 사상 최고의 수익과 실적을 달성한 BMW 그룹은 ‘넘버원 넥스트 전략’을 바탕으로 새롭게 변화되고 있는 자동차 산업의 신기술 개발과 이동 수단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를 선도할 예정이다.

우선 2018년까지 40종의 다양한 신차를 공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월 전 세계에서 동시 출시한 7세대 뉴 5시리즈는 비즈니스 세단 부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X시리즈를 기반으로 새로운 신차를 출시할 BMW는 올 하반기 X3를 시작으로 2018년에는 X2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2020년까지 럭셔리 세그먼트의 라인업을 강화시키면서 기존 최고급 세단이었던 7시리즈를 보완할 수 있는 BMW X7을 출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MINI의 경우 올해 뉴 컨트리맨 출시와 함께 클럽맨에 이은 또 다른 성공을 견인한다는 전략이며 BMW 모토라드 역시 올해 14종의 신모델을 통해 2020년까지 총 2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예상하고 있다.

전기 이동성 부문에서도 선두 브랜드의 위치를 지켜갈 예정이다. BMW 그룹은 2007년 프로젝트 i를 시작하며 전기 이동성 분야의 선구자로 자리 잡았다. 전기차 대표 모델인 BMW i3와 더불어 지난 10년간 전기차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 개발을 위해 노력해온 BMW는 2017년까지 총 8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보유하고, 누적 전기차 판매량 20만대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또한 BMW는 향후 10년 동안 프로젝트 i의 방향성에 맞춰 강력한 전기차 라인업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BMW 그룹 모든 브랜드의 전기화 모듈형 키트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인 iNEXT 전략을 기반으로 차세대 전기 모듈 및 드라이브 트레인 시스템을 양산하게 된다. BMW 그룹은 2019년 MINI 순수전기차를 시작으로, 2020년에는 BMW X3 순수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BMW, 전기차‧자율주행차로 미래 먹거리 찾는다

BMW 그룹 하랄드 크루거(Harald Kruger) 회장은 “2019년 이후부터 BMW는 그룹의 핵심 브랜드에 배터리로 구동되는 순수 전기 자동차 라인업을 공고히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2021년 론칭 예정인 BMW iNEXT는 자율 주행, 전기차, 커넥티비티 및 디자인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며 BMW 그룹 내 신기술 혁신의 선봉장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BMW 그룹은 미래의 자동차 핵심 트렌드로 자율주행, 커넥티드, 전기차 및 공유 서비스를 일컫는 ‘ACES(Automated, Connected, Electrified, Shared)’를 제시하며 향후 모든 차량에 ACES 분야에 대한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완성시켜 나갈 예정이다.

크루거 회장은 ACES의 중요성과 함께 “현재의 디지털화 전략에 맞춰 BMW 그룹도 관련 서비스를 넓히고 있다”고 밝히며, “자동차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더욱 진보된 차량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BMW는 인텔(Intel)과 모빌아이(Mobileye)와 협력해 2021년에 BMW iNEXT 모델로 완전 자율주행차를 선보일 계획이며,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에는 뮌헨을 포함한 도심에서 실도로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17년부터 뮌헨 인근 운터슐라이스하임(Unterschleissheim)에 위치한 새로운 자율주행연구소에서 2000명 이상의 직원들과 함께 소프트웨어 개발부터 테스트까지 완전한 자율주행차의 연구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연료전지차 분야에서는 2021년에 일부 모델의 생산을 시작해 2025년에는 본격적인 연료전지 장착 차량들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MW 그룹은 창립 100주년이었던 2016년 실적을 발표하면서 매출 및 수익 면에서 7년 연속 신기록을 달성, 역대 가장 성공적인 한 해로 기록되었다고 밝혔다. 2016년은 BMW 그룹이 추구하는 ‘미래를 향한 100년(THE NEXT 100 YEARS)’의 원년이기도 하다.

크루거 회장은 “혁신적인 리더십과 지속가능한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귀 기울이며 고객이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한 해 자동차 부문 판매량은 236만7603대(2015년 224만7485대)로 5.3% 증가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특히 2016년 전기차의 경우 판매량이 거의 2배로 증가하며 6만2000대를 넘어 섰다.

BMW, 전기차‧자율주행차로 미래 먹거리 찾는다

2016년 그룹 매출은 2015년(921억7500만 유로)에 비해 2.2% 증가한 941억6300만 유로로, 2005년 실적(466억5600만 유로)의 2배를 상회한다. 세전영업이익(EBIT)은 93억8600만 유로로 전년 대비(2015년 95억9300만 유로)보다 감소(-2.2%)했다. 그룹의 세전이익(EBT)은 4.8% 증가해 96억6500만 유로(2015년 92억2400만 유로)의 신기록을 수립했다. 특히 BMW 그룹은 자동차 및 모터사이클, 그리고 파이낸셜 서비스까지 3개 부문 모두 기록적인 세전이익을 달성, 수익 성장에 기여했다. 2017 회계 연도부터 BMW 그룹은 매출 이익률을 추가 지표로 도입해 최소 10%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자동차 부문 매출은 2015년(855억3600만 유로)에 비해 1.0% 소폭 상승한 864억2400만 유로를 기록했다. 통화 요인이 없었다면 매출이 3.1% 신장한 셈이다. 세전영업이익(EBIT)은 76억9500만 유로(2015년 78억3600만 유로, -1.8%)를 기록했다. EBIT 마진은 8.9%(2015년 9.2%)를 달성해 7년 연속 목표치인 8%에서 10%를 달성했다.

자동차 부문 세전이윤(PBT)은 5.2% 증가해 사상 최고치인 79억1600만 유로(2015년 75억2300만 유로)를 기록했다.

2016년 BMW 브랜드 자동차 판매량은 200만대를 돌파하며 단일 년도 최다 판매량 기록을 수립했다. 전년 대비 5.2% 증가한 200만3359대(2015년 190만5234대)의 차량이 고객에게 인도되었다. BMW 브랜드의 성장을 견인한 모델로는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인 7시리즈와 X 제품군을 꼽을 수 있는데, 7시리즈 매출이 69.2% 증가해 6만1514대를 판매했으며, BMW 판매 차량 3대 가운데 1대 꼴로 X 차량이 팔렸다. 전년 대비 22.3% 증가한 64만4992대의 X 모델이 2016년에 판매됐다. BMW 2시리즈(19만6183대 판매/24.8%증가)도 브랜드 성장세에 일조했다. 최근 출시된 뉴 5시리즈 역시 2017년 매출 신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MINI 브랜드는 전년 대비 6.4 % 증가한 36만233대(2015년 33만8466대)를 판매하며 브랜드 재편을 단행한 이후 성공적인 첫 해를 보냈다. 특히 MINI 클럽맨과 신형 MINI 컨버터블이 매출 신장을 가장 크게 견인해 MINI 브랜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롤스로이스는 2016년 브랜드 창립 113년을 맞이해 역대 두 번째로 가장 높은 연간 매출을 기록하였다. 영국 굿우드에 위치한 럭셔리 자동차의 대명사인 롤스로이스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6% 증가한 4011대(2015년 3785대)를 판매했다.

2016년 여름 선보인 신형 롤스로이스 던(Dawn)은 출시 직후 1283대의 글로벌 판매량을 기록하며, 4분기 판매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7세대 롤스로이스 팬텀(Phantom)은 생산이 종료되는 2016년에도 인기가 좋았으며, 롤스로이스 플래그십 모델 품질로 차세대 모델을 위한 토대를 놓았다

유럽 지역에서 BMW 및 MINI, 롤스로이스 브랜드 차량의 2016년 연간 매출이 100만대(109만2155대: +9.2%)를 돌파하며 2년 연속 100만대 돌파 기록을 갖게 되었다. 독일의 판매량은 29만8928대로 전년 대비 4.5%(2015년 28만6098대)로 증가했다. 영국 시장에서도 성장을 해 총 판매량 25만2205대(2015년 23만982대; +9.2%)를 기록했다.

아시아 지역의 성장세는 2016년에도 가파르게 올랐다. 그룹 산하 3개 브랜드의 총 판매량은 74만7291대(2015년 68만5792대, +9%)로, 이 중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는 전년 대비 11.4% 증가한 51만6785대(2015년 46만4086대)가 팔렸다. 한국은 작년 한해 총 5만7144대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3.1% 상승했다.

경쟁이 치열한 미주 지역에서는 BMW 및 MINI, 롤스로이스의 2016년 판매량이 전년 대비(2015년 49만5897대, -7.2%) 감소해 46만398대였으며, 이 가운데 미국은 36만6493대(2015년 40만5715대, -9.7%)를 차지한다.

모터사이클 부문 역시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5.9% 증가한 14만5032대(2015년 13만6963대)가 고객에게 인도되며 6년 연속 판매량 기록을 경신했다. BMW 모토라드의 5대 시장은 독일,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이다. BMW 모토라드는 2020년까지 20만 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의 일환으로 모델 라인업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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