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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손석희 "JTBC, 특정인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발행일 : 2017-03-21 09:51:48

손석희 JTBC 앵커가 JTBC의 중립성, 저널리즘을 재차 강조했다.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의 정계 진출 도전 의사를 염두에 둔 듯한 발언이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손석희 앵커는 지난 20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오늘은 저희들의 얘기를 해드려야 할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손 앵커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언론은 공적 영역이지만 사적 영역이기도 하다. 사적 영역이면서 공적 역할을 한다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광고료로 지탱하면서도 그 광고주를 비판한다든가, 언론의 존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치를 비판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일 수 있다. 더군다나 생기지 얼마 되지 않은 언론사는 더 위험해 보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뉴스룸' 손석희 "JTBC, 특정인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이어 "지난 몇 년간 대기업의 문제들, 그 중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희 JTBC와 특정한 관계에 있다고 믿고 있는 특정 기업의 문제를 보도한다든가, 특정 권력에 앞장서 비판의 목소리를 냈을 때 저희들의 고민이 없었다고 할 수 없다. 예외없이 커다란 반작용을 초래했기 때문이다"면서 저널리즘에 대해 고찰했다.

손 앵커는 "언론인은 때로 좌절하기도, 그 좌절을 극복하고 살아남기도 했다. 적어도 저희들이 생각하기에 언론의 위치는 국가와 시민 사회 중간에 있으며 그 매개체의 역할은 국가와 합리적인 시민사회를 대변하고 시민사회에는 진실을 전하는 거라 믿고 있다. 그게 좌절로부터 살아남는 목적이고 명분이었다"고 얘기했다.

그는 "지난 주말부터 JTBC는 본의 아니게 여러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가장 가슴 아픈 것은, 저희가 견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던 저희들의 진심이 오해되는 것"이라며 "저희는 특정인이나 특정 집단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시대가 바뀌어도 모두가 동의하는 교과서 그대로의 저널리즘은 옳은 것이며 그런 저널리즘은 특정 집단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저나 기자들이나, 또 다른 JTBC의 구성원 누구든 저희 나름대로 자긍심이 있다면 그 어떤 반작용도 감수하면서 저희의 저널리즘을 지키려 애써왔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그리고 저는 능력은 충분치 않을지라도 최종 책임자 중 하나이고, 책임을 질 수 없게 된다면 책임자로서 존재 가치를 찾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브리핑을 맺었다.

한편 홍석현 전 회장은 지난주 직원들에게 보낸 고별사를 통해 "회장직을 내놓고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 (hanna02@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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