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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연극을 만나보자!

놓칠 수 없는 창작산실 연극 우수신작 라인업

발행일 : 2017-02-07 14:20:33

격동기 아픈 역사를 짊어진 연극 ‘툇마루가 있는 집’, 대극장에서 만나보는 스펙터클한 무협활극 ‘혈우’, 이야기 하고 싶은 인간의 욕망을 그린 ‘소나기마차’, 창조론과 진화론의 끝장토론 ‘신인류의 백분토론’ 등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명진) 추진하는 “대한민국 창작무대 - 2016 공연예술 창작산실 우수신작 릴레이공연”은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그 중에서 은퇴 이후에도 나름의 방식으로 여가도 즐기면서 사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50, 60대를 지칭하는 액티브 시니어의 감성을 울리고, 연극의 맛을 알게 해 줄 2개의 작품을 소개한다. ‘혈우’와 ‘툇마루가 있는 집’이다.

‘툇마루가 있는 집’ 시범공연 스틸사진.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툇마루가 있는 집’ 시범공연 스틸사진.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 한국의 격동기를 열렬히, 그리고 묵묵히 살아온 지금의 5-60대에게 추천한다 ‘툇마루가 있는 집’

<툇마루가 있는 집>(2.10~2.26)은 지금 우리 삶의 의미와 근본을 살펴보는 작품이다. 1970~80년대에 청년기를 보낸 중장년들이 한국 현대사의 상흔과 화해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작품에 담겨있다.

고즈넉한 한옥의 풍경이 드러나는 아날로그 무대, 일제 강점기, 6·25 동란, 군사독재 등 거친 역사의 짐을 몸과 마음에 짊어지고 온 인물, 주인공 남자는 과거의 인물들과 같은 공간에 공존하면서 그들의 생활을 엿보기도 하고, 망자가 되어서 집을 찾아온 자신의 형과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인물에 대한 세밀한 심리 묘사를 통해 아픈 역사와 가족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번 무대는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올라간다.

‘툇마루가 있는 집’ 시범공연 스틸사진.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툇마루가 있는 집’ 시범공연 스틸사진.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이번 작품은 '2015 서울연극인대상' 연출상과 '2015 공연과 이론' 작품상 수상으로 주목을 받은 김승철 연출이 맡았으며 배우 이대연, 강애심, 이경성, 장용철, 김성일과 개성 있는 색깔로 뜨겁게 연기하는 젊은 배우 신욱, 한보람, 김현중, 구선화, 박시내, 송현섭, 김보라, 김혜은 등이 출연한다.

◇ ‘역사’와 ‘액션드라마’를 좋아하는 액티브 시니어에게 추천한다. 이제껏 볼 수 없었던 대극장 규모의 스펙터클 무협활극 ‘혈우’

<혈우>(2.11~2.26)는 고려 무신정권 말기를 배경으로 ‘힘의 정치’를 그린 액션 무협활극이다. 지금까지의 연극무대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강렬한 액션을, 권신 최항의 후계구도에 있던 김준과 최의의 처절한 싸움을 선보인다. 총 26명의 배우들이 만드는 합과 군무 또한 극의 생생함을 더하는 요소이다.

‘혈우’ 시범공연 스틸사진.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혈우’ 시범공연 스틸사진.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한국 연극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액션신과 함께, 기존 연극적 문법에 익숙하지 않고, 로맨스 등 한정된 소재에 공감할 수 없었던 액티브 시니어에게 지금의 현실과도 맞닿아있는 연극인 ‘혈우’는 많은 공감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008년 대한민국 연극대상 신인연기상과 동아연극상 신인연기상 수상에 빛나는 배우 김수현(김준 역)과 2010년 대한민국연극대상 남자연기상 수상자이자 김기덕 감독의 영화 '일대일'(2014) 주연으로 주목받았던 배우 김영민(최의 역)이 주연을 맡아 강렬한 카리스마와 긴장감, 에너지를 선사할 예정이다.

‘혈우’ 시범공연 스틸사진.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혈우’ 시범공연 스틸사진.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2015년 2인극페스티벌의 ‘진홍빛 소녀’를 함께 발표한 한민규 작가와 이지수 연출가는 ‘혈우’를 오랫동안 다듬어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무대에 선보인다. 이지수 연출가는 “대중들에게 각자의 본분과 국가 구성원으로서의 협업에 대한 인식을 자극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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