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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분석] 수입 중형차시장의 다크호스, 볼보 S90

발행일 : 2016-10-20 10:20:00
[집중 분석] 수입 중형차시장의 다크호스, 볼보 S90

독일차가 점령하고 있는 국내 수입 중형차시장(E 세그먼트)에 새로운 강자가 나타났다. 스웨덴 출신의 신사, 볼보 뉴 S90이 그 주인공이다.

‘스웨디시 젠틀맨’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S90은 볼보가 S80의 후속작으로 선보인 볼보의 플래그십 모델이다.

◆돋보이는 안전‧편의장비는?

세계 최초의 안전 기술을 20개 이상 보유한 볼보자동차는 S90에 인텔리세이프(Intelisafe, 볼보의 지능형 안전 시스템의 총칭) 시스템 또한 최신 기술을 대거 보강했다.

파일럿 어시스트 II는 조향장치의 도움을 받아 자동차가 차선을 유지해 달릴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로, 완전한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개발 중의 중간 단계의 기술이다.

[집중 분석] 수입 중형차시장의 다크호스, 볼보 S90

파일럿 어시스트 II 기술은 앞차와의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ACC(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Adaptive Cruise Control)와 달리, 전방에 감지되는 차량이 없어도 최고 140㎞/h로 차선 이탈 없이 달릴 수 있게 해준다. 또, 차선유지 기능(LKA, Lane Keeping Aid)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다만 파일럿 어시스트 Ⅱ는 아직 기능이 제한적이다. 실제로 운전해보면 차선이 확실히 보이는 곳에서만 활성화된다.

볼보자동차는 도로 이탈 사고 시에 발생할 수 있는 흉추와 요추 부상을 방지 및 완화하기 위한 세계 최초의 도로이탈 보호 시스템을 XC90에 이어 S90에도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도로에서 이탈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운전자를 재빠르게 시트에 최대한 밀착시켜 부상을 최소화 해준다.

[집중 분석] 수입 중형차시장의 다크호스, 볼보 S90

이 기술은 자동차가 도로를 이탈하는 상황의 계산 값을 저장해 두었다가, 차량이 급제동과 긴급 회피행동과 같은 긴박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X-Y-Z축 방향의 가속신호가 이를 감지해 작동된다. 도로 이탈의 상황에서 안전벨트에 빠른 압력을 주어 탑승자의 상체를 충돌이 일어나는 반대 방향으로 고정해주는 동시에 좌석에 장착된 에너지 흡수 장치가 도로 이탈로 인한 차량 추돌 시 발생할 수 있는 충격을 흡수해 준다.

오디오에 특별한 공을 들이는 볼보는 S90에 바워스&윌킨스(B&W, Bowers & Wilkins)의 음향 시스템을 적용했다. B&W 스피커는 대시보드와 1열 좌석의 양쪽 도어, 2열 좌석의 양쪽도어에 총 19개의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다. 여기에 뒷좌석에 위치한 에어 서브우퍼(Air Sub-woofer), 1476W의 출력을 자랑하는 하만 카돈의 D 앰프는 웅장하면서도 선명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음향모드는 콘서트홀, 개별무대, 스튜디오의 3가지 모드를 지원한다.

◆경쟁모델과의 비교는?

[집중 분석] 수입 중형차시장의 다크호스, 볼보 S90

S90의 경쟁자는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렉서스 GS 등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차들이다.

먼저 제원을 비교해보면, S90의 차체 길이는 4963㎜로 경쟁차 중 가장 길다. 차체 너비 역시 S90이 1879㎜로 A6(1874㎜), 신형 5시리즈(1868㎜), E클래스(1850㎜), GS(1840㎜)에 비해 가장 넓다. 반면에 차체 높이는 1443㎜로 경쟁차 중 가장 낮다.

엔진은 디젤 2종, 가솔린 1종으로 구성되며 모두 2000㏄다. D4 모델은 190마력으로 경쟁차의 2000㏄급 디젤 엔진과 비슷하지만, D5 AWD는 최고출력 235마력에 최대토크 48.9㎏‧m로 동급 최강수준이다. 가솔린 모델인 T5 역시 254마력으로 동급에서 가장 강력하다.

이들 엔진에는 모두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실제로 달려보니 엔진과의 궁합이 꽤 괜찮은 편이다. 부드럽고 민첩한 변속이 인상적이다.

◆가격 경쟁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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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90의 가격은 5990만~7490만원이며 총 7가지의 모델이 마련된다. 전체적인 가격이 경쟁차보다 싸고, 값 대비 퀄리티가 우수한 게 강점이다. 벤츠 E클래스는 6400만~7900만원이고, 8종류가 있다. 아우디는 인증 취소 차량을 제외하고 다섯 종류가 판매되고 있으며 가격은 7030만~9360만원이다. 렉서스 GS는 세 종류가 있고 6090만~8450만원이다. BMW의 신형 5시리즈는 내년 봄에 한국에 상륙하며, 현재의 모델은 11종류에 6390만~8320만원으로 판매된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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