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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여름철 ‘주의사항’ 어떤 것 있나

발행일 : 2016-07-30 09:00:00
건선, 여름철 ‘주의사항’ 어떤 것 있나

만성 피부질환인 건선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재발방지를 위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흔히 기후가 건조한 가을이나 겨울에 비해 여름철엔 증상이 개선되는 경향이 있으나 실내 에어컨의 잦은 사용 등으로 인해 질환이 악화되기도 한다.

건선은 마른버짐이라고도 불리는 질환으로 붉은 발진 위에 은백색의 각질이 쌓이는 것이 특징이다.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인해 표피세포의 성장주기가 빨라지기 때문에 흰 각질이 수북이 쌓이게 되며, 세포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 전달을 위해 환부의 혈관이 확장되면서 붉은 발진도 보이게 되는 것이다.

건선의 근본 원인인 면역체계의 이상은 과도한 스트레스와 흡연, 불균칙한 식·생활습관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으며, 급격한 체온변화에도 영향을 받는다. 최근에는 냉방기기의 발달로 외부의 더운 기후와 내부의 차가운 기후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면역력을 약화시켜, 결과적으로 피부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많다.

에어컨이나 선풍기의 바람이 피부에 직접 닿으면서 피부 수분을 빼앗아감으로써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고 이로 인해 가려움증 같은 증상을 유발시키는 것이다. 부천지역의 건선 등 피부질환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하늘마음한의원 부천점 장진평 원장에 따르면, 건선과 같은 만성 피부질환을 앓는 환자는 피부 면역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다.

따라서 건선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치료가 우선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게 장진평 원장의 입장이다. 즉 장내로 침투한 유해균들이 뿜어내는 독소에도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고 염증을 이겨낼 수 있도록 스스로 면역력을 높여줘야 한다는 얘기다.

하늘마음 장진평 원장은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스트레스나 과로 등을 제때 해소시켜주는 것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며 “특히 볶거나 튀기지 않은 채소류나 곡류들이 유용한데, 이런 이유로 열을 가하지 않고 동결건조하여 만드는 생식을 활용하는 건선 환자들도 많다”고 말했다.

음식에 열을 가하게 되면 비타민을 비롯해 미네랄, 효소 등이 파괴되는데 생식은 이러한 것들을 그대로 포함하고 있어 신진대사 촉진은 물론 노폐물 제거, 체내 독소 제거에 효과적인 것이다. 이 외에도 적정 습도와 온도를 유지하여 체온을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을 막는 것도 건선 질환의 악화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따라서 너무 차가운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기 보다는 따뜻한 차와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박형준 기자 (phj@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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