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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비밀스러운 고통, 치질...생활습관 개선이 중요

발행일 : 2016-07-27 15:10:00
현대인의 비밀스러운 고통, 치질...생활습관 개선이 중요

하루의 대부분을 외부에서 보내는 현대인과 소화 장애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불규칙적인 식사 시간, 운동 시간 부족, 잦은 외식 등 건강에 좋지 않은 습관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활 방식은 몸 속 기혈 순환을 방해하고 노폐물이 쌓이게 만들어 각종 소화기 질환을 유발한다.

최근에는 남들에게 말 못할 비밀을 가지고 있는 현대인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바로 치질이다. 학업 또는 업무로 인해 한 곳에 앉아있는 시간이 긴데다 식습관 역시 규칙적이지 못하니 자연스레 소화기 질환이 생기고, 이것이 변비로 이어졌다가 증상을 방치하여 치질로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치질의 원인은 다양하나 가장 큰 이유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장시간 오래 앉아있는 것이다. 이는 혈액 순환을 방해하고 항문 주변에 압력이 몰리게 해 항문의 혈압을 높인다. 또한, 변비 환자의 경우 화장실에 오래 앉아있거나 과도하게 힘을 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 역시 치질을 악화한다.

단아안청담한의원 강서점 최지영 원장은 “치질이란 항문 주변의 혈관과 결합 조직이 덩어리를 이루어 돌출 혹은 출혈을 보이는 것이다.”며 “평소 움직임이 적으면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항문 주변 정맥에 울혈이 일어나 치질이 유발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치질을 앓고 있다면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치질 예방을 위해서는 식습관 개선이 필수다. 특히 여름철에 자주 찾게 되는 아이스커피나 탄산음료, 맥주를 과다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대변 속 수분이 장으로 흡수되어 변을 딱딱하게 만들어 변비를 유발한다.

그런데 커피나 탄산음료는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만들어 변비를 악화시키고 치질의 가능성을 높인다. 맥주 역시 일반적으로 차가운 상태에서 마시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항문 혈관을 팽창되게 만들고 피부나 항문 점막이 부풀어 오르게 만든다.

그러므로 치질을 미연에 방지하려면 변비를 부르는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아침 식사를 포함하여 세 끼를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먹어야 하며 곡류나 과일류,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류를 섭취해야 한다. 또한 변의가 오면 바로 화장실에 가는 것이 좋고, 배변 시 스마트폰 사용은 삼가야 한다.

최지영 원장은 “꾸준한 생활 관리에도 불구하고 치질에 걸려 고생 중이라면 한약, 침, 연고 등을 통해 항문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다양한 한의학적 치료법을 통해 대•소장의 열을 내리고 내부 장기의 기혈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하여 소화 및 흡수가 잘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형준 기자 (phj@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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