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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려버린 쌍꺼풀 라인, 재수술 가능할까?

발행일 : 2016-01-29 16:00:37
풀려버린 쌍꺼풀 라인, 재수술 가능할까?

직장인 강인건 씨는 10년 전 쌍꺼풀 수술을 했는데 최근 오른쪽 눈만 풀려 재수술을 했지만 또다시 풀려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인건 씨는 홑꺼풀에 전체적으로 눈폭이 좁아 주변사람들로부터 인상이 날까로워 보인다는 얘기를 자주 들어 쌍꺼풀 재수술이 절실하지만, 벌써 3번째 재수술인지라 어색한 쌍꺼풀라인이 만들어지지 않을지, 부작용은 없을지 걱정이다.

인건 씨는 “유독 한쪽 눈만 쌍꺼풀이 풀린다”면서 “쌍꺼풀 재수술을 한다고 하더라도 풀리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어 선뜻 재수술을 결정하기 힘든 상황이다”고 말했다.

쌍꺼풀수술은 눈성형 가운데 가장 많은 재수술이 이뤄지는 분야 중 하나다. 대체로 수술한 쌍꺼풀 라인이 풀려 재수술을 받는 경우인데, 강인건 씨처럼 재수술 후에도 또다시 쌍꺼풀라인이 풀렸다면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게 재수술을 시도하는 것이 현명하다.

강남뷰티성형외과 김광진 대표원장에 따르면, 눈꺼풀의 두께 및 지방량 등에 따라서 쌍꺼풀 수술방법이 결정된다며, 대체로 눈꺼풀이 두껍고 지방이 많다면 절개법이나 부분 절개법을, 눈꺼풀이 얇고 지방이 많지 않다면 매몰법을 적용해야 쌍꺼풀라인이 풀리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쌍꺼풀이 풀린 경우에는 절개법을 통해 재수술이 이뤄지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절개법은 피부 절개 과정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매몰법에 비해 흉터 등 수술한 티가 다소 날 수 있다.

김광진 원장은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쌍꺼풀 재수술을 하더라도 매몰법을 선호하게 되는데 문제는 쌍꺼풀이 풀릴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며 “자연스러우면서도 쌍꺼풀 라인이 잘 풀리지 않기를 바란다면 더블락 매몰법을 고려할만하다”고 조언했다.

더블락 매몰법은 환자의 피부상태와 눈꺼풀의 두께 등을 고려하여 이중 매듭을 지음으로써 쌍꺼풀이 풀리는 현상을 해결한 방식으로, 재수술이나 쌍꺼풀이 짝짝이인 경우, 눈두덩이에 지방 및 근육량이 많아 매몰법을 진행하기 어려운 경우에 효과적이다.

김광진 원장은 “더블락 매몰법은 자연스러운 라인으로 눈을 감을 때도 성형수술한 티가 거의 나지 않아 수술 후 결과에 예민한 젊은 여성이나 수술사실을 숨기고 싶어하는 남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특히 쌍꺼풀재수술에 많이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원장은 “쌍꺼풀 수술이 성형 가운데 난이도가 낮은 분야라고 하지만, 우리 신체 중 가장 민감한 눈 주위를 대상으로 수술을 하는 것이고, 작은 차이에도 전혀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만큼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안윤정 기자 (a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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