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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슈퍼레이스 후지戰, ‘분노하는 드라이버와 팀들의 이유’

타이어 공급 차별화로 형평성 논란, 경기 중 하차 불구 無실격 논란

발행일 : 2015-08-30 14:21:10
슈퍼6000 클래스 경기 장면(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단) <슈퍼6000 클래스 경기 장면(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단)>

[시즈오카현(일본)=RPM9 김현수 기자]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슈퍼6000 클래스 6라운드 경기가 29일과 30일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9일 가진 예선에서 엑스타 레이싱팀 이데유지가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그 뒤를 아트라스BX 레이싱팀 팀 베르그 마이스터와 CJ 레이싱팀 황진우가 자리 잡으면서 이미 우승을 향한 경쟁은 시작됐다고 보인다.

이렇게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펼쳐진 예선전에서 프로 경기에서는 웃지 못 할 해프닝과 형평성의 논란이 드라이버들을 분노케 만들고 있다. 사실 슈퍼6000 클래스는 같은 엔진, 같은 섀시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 원-메이크 레이스다.

하지만 유독 타이어만 원-메이크가 아닌 금호타이어와 한국타이어가 팀들에게 공급하는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슈퍼6000 클래스의 경우 타이어 경쟁이 기록에 크게 작용했고, 이번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 경기에서 불만이 속출됐다.

슈퍼6000 클래스 참가 드라이버들, 왼쪽부터 팀 베르그 마이스터(아트라스 BX), 정연일 (팀 106), 김동은(CJ 레이싱), 이데유지(엑스타 레이싱) <슈퍼6000 클래스 참가 드라이버들, 왼쪽부터 팀 베르그 마이스터(아트라스 BX), 정연일 (팀 106), 김동은(CJ 레이싱), 이데유지(엑스타 레이싱)>

그동안 경기 때마다 문제가 되고 있던 타이어에 대한 형평성 부분은 팀과 관계자, 그리고 취재를 하는 기자들이라면 많이 들어왔던 부분이다. 이중 한국타이어의 경우 레이싱 타이어 공급에 있어 자사가 후원하는 팀과 지원하는 팀의 타이어가 다르다는 의견들이 있었고, 실제로 이런 현상이 이어져 오면서 팀과 드라이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자사가 후원하고 있는 아트라스BX 레이싱팀과 팀 106, 이레인 등 몇몇 팀에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공정한 레이스가 이뤄지기 위해 타이어가 공급되고 있는 부분이지만, 자사 후원 팀인 아트라스BX 레이싱팀과 차별화된 타이어 공급에 다른 팀들은 서킷에서 경쟁을 펼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으로 알려졌다. 트레드는 물론 내구성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팀과 드라이버간 공정한 경쟁은 더 이상 보기 힘들 듯 하다.

슈퍼6000 클래스 예선 경기 중 적기 발령 장면 <슈퍼6000 클래스 예선 경기 중 적기 발령 장면>

아울러 예선전에서는 또 다른 해프닝이 발생했다. 예선 경기 중 차량 사고로 인해 적기 발령과 함께 경기가 중단된 것이다. 남은 시간은 6분여 정도, 예선이 종료되지 않았지만 아트라스BX 레이싱팀 소속 드라이버들이 경주 차량에서 하차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전날 진행된 드라이버 브리핑 시간에 “경기 중 차에서 내리면 실격 처리한다”고 이미 통보한 상태였기 때문에 이러한 행동은 분명한 실격 상황이었다. 하지만 남은 6분 동안 예선이 계속 진행한다는 사인이 떨어지면서 차에서 내렸던 드라이버가 다시 경기에 들어선 후 좋은 기록을 보여 상위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에 대해 JSF측은 사전에 서면화된 내용이 없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결정했다.

결국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된 슈퍼6000 클래스 경기는 타이어 차별화 지급으로 기분이 상한 드라이버와 팀에게 경기 중 실격 논란에 대한 문제까지 더해지면서 팀과 드라이버들간의 보이지 않는 벽이 생기게 됐다. 때문에 이번 라운드는 물론 남은 시즌 레이스에서도 이 같은 불만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공=한국모터스포츠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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