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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 한국 진출 30년 ‘역대 최고 매출 경신’

연례 기자간담회 개최, 작년 총 매출 2조1000억원 ‘21%↑’

발행일 : 2015-06-30 14:10:17
한국로버트보쉬㈜ 프랑크 셰퍼스 대표이사 <한국로버트보쉬㈜ 프랑크 셰퍼스 대표이사>

[RPM9 김현수 기자] 보쉬는 30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플라자호텔에서 연례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2014년 한국에서 전년 대비 21% 성장한 2조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로버트보쉬㈜ 프랑크 셰퍼스 대표이사는 “한국에서의 견실한 실적은 우리의 장기적인 전략인 지속적인 투자 및 사업 다각화에 기반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이와 같은 전략으로 사업을 성장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는 보쉬가 한국에 진출한 지 30년이 되는 해다”며 “1985년부터 보쉬는 국내 고객사의 요구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지화에 주력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보쉬는 지난 5년 동안 한국에 약 2600억원을 투자했으며, 올해 약 300억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며 “한국 내 보쉬에는 약 1900명(2015년 4월 1일 기준)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쉬는 KCW㈜와 올해 중반에 국내 시장에서 와이퍼 시스템을 개발, 제조, 판매하는 50:50 합작 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새로운 합작 회사에는 약 700명의 직원들이 근무할 예정이다. 새로운 회사는 ‘KB와이퍼시스템’이라는 사명으로 출범할 예정이며, 본사는 대구에 위치하게 된다.

보쉬와 KCW㈜는 지난 2일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KB와이퍼시스템의 본사 및 와이퍼 시스템 제조 공장 구축을 위해 대구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새 공장은 2016년 말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총 투자 규모는 약 2000억원이다.

특히 보쉬는 자동차 업계를 넘어 그 외 산업에도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서 입지를 강조하기 위해 자동차 부품 기술 사업 부문의 명칭을 모빌리티 솔루션 부문으로 변경했다.

오는 2025년에는 신차의 15%가 전기화 된 파워트레인을 장착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향후 10년 동안 내연기관 엔진이 효율적인 이동성의 기반으로써 지속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로버트보쉬㈜ 프랑크 셰퍼스 대표이사 <한국로버트보쉬㈜ 프랑크 셰퍼스 대표이사>

프랑크 셰퍼스 대표이사는 “보쉬는 디젤 엔진은 10%, 가솔린 엔진은 20%까지 연료 소비를 줄일 수 있다고 확신하며 지속적으로 효율적인 이동성의 기반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보쉬의 디젤 차량용 EGT(Exhaust Gas Treatment) 시스템은 연비 향상,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통해 유로6가 요구하는 낮은 미세입자 및 질소산화물 배출 기준을 충족시키는 데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클린 디젤 차량을 더욱 개선하기 위해 보쉬는 시스템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이 분야의 주요 기술 중 하나인 디녹스트로닉(Denoxtronic)은 실제 도로 주행 중 질소산화물을 95%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체계적으로 보다 깨끗한 연소, 최적화 된 배기가스 재순환 및 배기가스 처리를 통해 배기가스를 크게 감소시켜 준다. 보쉬의 자동차 관련 제품 및 솔루션은 국내 고객사들이 2020년 국내 도입 예정인 97g/㎞ 이산화탄소 배출 제한을 충족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

아울러 미래 요구 사항 충족을 위한 또 하나의 주요 시스템은 보쉬의 가솔린 직분사(GDI) 시스템이다. 가솔린 직분사 시스템 시장은 국내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또한 가솔린 직분사 시스템은 한국, 북미, 유럽에서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중국에도 이미 도입됐다.

보쉬의 한국 조직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완전하게 통합돼 있으며 용인과 대전 공장을 통해 국내 자동차 회사들에게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쉬는 2015년 3~5% 매출 성장(환율 효과 조정 후)을 예상하고 있다. 독일에서 열린 올해 연례 기자 간담회에서 보쉬그룹 폴크마 덴너 회장은 “기존 사업에서 보쉬의 경제적, 기술적 강점은 새로운 시장 세그먼트 개척을 가능하게 해준다”며 “우리는 모든 사업 분야에서 연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발전시키는 데 있어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연결 제품 및 인터넷 기반 서비스는 보쉬의 향후 매출 성장의 초점 중 하나다. 보쉬는 지난해 스마트 난방 시스템 및 빌딩, 그리고 커넥티드 산업 및 커넥티드 이동성을 위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포함 다양한 신제품 및 커넥티드 솔루션을 출시했다. 또한 BSH Hausgeräte GmbH와 Robert Bosch Automotive Steering GmbH의 인수를 완료해 스마트 홈 및 자동 주행 분야에서도 입지를 강화했다.

한편 보쉬는 지난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매출 16조원을 달성하며 17%(환율 효과 조정 후 19%) 성장했다. 보쉬의 총 매출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27%로 새로운 기록이다. 매출 성장은 특히 중국에서 강했다. 중국에서 보쉬는 매출 8조원을 달성하며 27%의 명목 성장을 기록했다.

김현수 RPM9 기자 khs77@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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