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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F 2R, 벨로스터 결승 ‘심성훈 여유로운 우승’

디펜딩 챔피언 서호성, 이경국 각각 2, 3위

발행일 : 2015-05-24 16:31:16
KSF 2R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결승 스타트 장면(사진=한국모터스포츠전문기자단) <KSF 2R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결승 스타트 장면(사진=한국모터스포츠전문기자단)>

[인천(송도)=RPM9 김현수 기자]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이하 KSF) 2라운드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결승 경기가 24일 송도 스트리트 서킷에서 현대차 더 브릴리언트 페스티벌과 함께 진행됐다.

결승 경기에 심성훈(바보몰닷컴)이 우승을 차지하며 송도 스트리트 서킷의 강자로 자리 잡았다. 예선을 통해 폴 포지션을 차지한 심성훈이지만 뒤쪽에 위치한 서호성, 김재우, 이경욱 등의 경쟁자로 인해 쉽지 않은 레이스가 예상됐다.

특히 올 시즌에는 지난 시즌 송도 스트리트 서킷과 다르게 출발을 포지션 2그리드부터 구성, 폴 포지션 드라이버도 수월하게 스타트가 이뤄지도록 해 동등한 레이스가 진행됐다.

총 20랩으로 진행되는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의 스타트가 진행되고 심성훈이 앞으로 나선 가운데 그 뒤를 서호성과 이경욱 등이 뒤따랐다. 3그리드에 위치했던 김재우는 차량에 문제가 있는 코스에 서고 말았고, 1코너를 돌아 진입하던 임면진이 스핀을 하면서 코스에 머물러 황색기가 발령됐다. 경기가 소강 상태로 들어가는 듯 했지만 빠르게 처리되면서 레이스가 지속됐다.

KSF 2R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결승(사진=한국모터스포츠전문기자단) <KSF 2R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결승(사진=한국모터스포츠전문기자단)>

3랩째에 들어서면서 심성훈은 서호성과 거리를 벌리기 시작하며 1위 자리를 확보했고, 3위에 있던 이경국은 서호성과 거리를 좁히면서 추월을 엿봤다. 여기에 중위권에 있는 이토리나, 하대석, 여찬희, 전난희가 1초대 순위 경쟁을 벌이면서 선두 그룹을 넘어서고 있는 레이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4랩째 이토리나를 추격하던 하대석이 앞선 차량과 추돌을 하면서 차체가 파손돼 뒤쪽으로 밀려났다.

5랩째 심성훈이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서호성과 이경국 등 3명의 드라이버가 선두 그룹을 유지한 상태로 레이스가 이어졌다. 가까이에서 추격전을 벌였지만 도심 서킷 특성상 추월이 쉽지 않아 이경국은 서호성의 차량 뒤쪽에 따라 붙으며 기회를 엿봤다.

7랩째 심성훈은 서호성과 2초 이상의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고, 원메이크 특성상 2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드라이버들이 쫓아갈 수 없는 시간대에 다다랐다.

선두 그룹의 경쟁은 지난 시즌 챔피언으로 핸드캡 웨이트를 갖고 있는 서호성이 이경국에 비해 불리하지만, 경기 중반까지 순위 변동 없이 레이스를 이끌고 있는 서호성의 능력은 뛰어났다.

KSF 2R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결승(사진=한국모터스포츠전문기자단) <KSF 2R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결승(사진=한국모터스포츠전문기자단)>

12랩째 후미 그룹과 만난 선두 그룹의 레이스는 추월을 위해 속도가 늦춰졌고, 심성훈은 2위 그룹과 거리를 더욱 벌리면서 우승을 향해 나가기 시작했다. 13랩을 지나면서 심성훈이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서호성과 이경국의 뒤를 이어 여찬희, 이종헌, 아토리나, 전난희가 따랐다. 가장 큰 관심을 얻고 있는 레이스는 이경국이 타이어 상태가 좋지 않은 서호성을 언제쯤 따라 잡을 수 있는지에 있었다. 간격도 이미 0.5초대로 좁혀져 있는 상태였고, 서호성은 코너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어 보였으며, 이경국은 좌우로 추월을 노리고 있었다.

17랩째 경기 초반 사고로 차량에 문제가 있던 임민진의 차량이 4코너 앞쪽에 트러블로 멈춰 섰고, 마지막 경쟁을 펼치던 다른 드라이버들에게는 어려움을 안겨줬다. 이런 여파로 추월 경쟁을 진행하던 이경국은 서호성을 추격하는 데 힘든 상황이 이어졌고, 선두인 심성훈은 더욱 여유로운 레이스가 가능해졌다.

결국 송도 스트리트 서킷에서 진행된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에서는 심성훈이 폴 포지션을 끝까지 유지하며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그 뒤를 서호성이 통과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경국은 끝까지 서호성을 추격했지만 스트리트 서킷의 벽을 넘지 못한 채 3위에 머물면서 포디움에 오르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인천(송도)=김현수 RPM9 기자 khs77@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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