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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없는 고속도로, 눈 앞에 '성큼'

발행일 : 2014-09-21 21:57:23
국토부가 첨단미래고속도로 시연 행사를 실시했다.(자료 제공=국토교통부) <국토부가 첨단미래고속도로 시연 행사를 실시했다.(자료 제공=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첨단미래고속도로 시연 행사를 지난 16일부터 3일간 서울 요금소에 위치한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에서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7월부터 하루 평균 자동차 20여만대가 오가는 경부고속도로 서울~수원 구간에 자동차용 고속무선통신 기지국과 도로레이더, 파노라마 CCTV 등을 설치하고, 해당 구간을 지나는 차에 단말기 100대를 장착, 현장 실증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서울~수원 간 약 20km 구간을 시속 90~100km로 주행하며 제동 상태, 급정거, 자동차간 거리 등 다양한 정보를 앞차와 주고받았다. 이는 운전자 부주의로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기술로, 차에 설치된 단말기를 통해 고속으로 주행하는 자동차끼리 0.1초마다 운행상황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또 이번 시연엔 낙하물, 보행자, 야생동물 등 돌발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알려주는 기술도 선보였다. 도로 레이더로 불리는 이 기술은 항공기에서 사용하는 레이더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1km 범위 안에 위치한 30cm 크기의 물체를 몇 초 안에 감지해내는 기술이다. 도로 레이더는 지난 8월 경부선 죽전휴게소에서 발생한 연쇄추돌사고를 바로 감지했으며, 서해대교에선 100m미만인 짙은 안개에서도 급정거한 차를 확인하기도 했다.

스마트 하이웨이 시범도로 구축도(사진 제공=국토교통부) <스마트 하이웨이 시범도로 구축도(사진 제공=국토교통부)>

이 기술이 본격 상용화되면, 사고와 고장에 대한 정보를 뒷차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줌으로써 일반사고보다 치사율이 6배 이상 높은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장비는 연말 시험기간이 종료된 후에도 지속 운영하며, 기술을 검증할 계획이다. 기존 시험노선은 내년 11월 서울 세계도로대회에서 60여 개 국 약 35,000여 명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기술시연이 실제 공용도로인 경부고속도로 상에서 이루어짐으로써, 교통사고 예방기술의 상용화에 한층 가까워졌다"면서 "머지않아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생활을 국민들에게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재서 RPM9 기자 jsch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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