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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i40 '디젤', 택시로 운행해 보니

"택시, LPG보다 디젤이 낫다" 시범사업 결과 발표

발행일 : 2012-02-01 14:36:38

지난 10월부터 3개월에 걸쳐 진행된 대구광역시 클린 디젤 택시 시범 사업 결과가 오늘 공식 발표됐다.

한국기계연구원(KIMM)과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주최로 진행된 오늘 발표회에서는정동수 한국기계연구원 그린 카 연구센터장(박사)의 공식 결과 발표가 진행되었다.

▲ 시범운행에 사용된 i40 디젤 <▲ 시범운행에 사용된 i40 디젤>

정 박사는 “무엇보다 클린 디젤 택시가 LPG 택시에 비해 2배 이상의 연비를 보였고, CO2 발생량에 있어서도 10% 이상 감소된 결과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클린 디젤 택시의 경우, LPG 택시에 비해 연비와 출력, 환경성, 경제성과 편리성 등의 다방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 디젤 택시의 연비가 평균 12km/l인 반면 LPG 택시의 경우 6km/l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특히 CO(일산화탄소)와 CO2(이산화탄소) 배출량에 있어서도 디젤 택시가 HC 및 NOx 등에서 좋은 LPG 택시보다도 연간 종합 환경비용 분석 결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0년 간 택시 운송 사업자들을 위해 LPG 연료에 대한 정부지원의 혜택이 부여됐지만 실제로는 LPG 사용에 따른환경 문제와 낮은 연비로 인해 택시 사업자 운영노사 간의 갈등이 문제되어 왔다.

이번 발표를 통해 국내 택시 운송 사업에 대한 변화의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LPG에 국한돼 온 정부의 면세 혜택 등이 클린 디젤과 같은 보다 친환경적인 다른 연료에도 동등하게 부여돼야 한다는 주장이 타당성을 얻으면서 정부지원의 행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정동수 박사 <▲ 정동수 박사>

정동수 박사는 “이번 시범 운행 결과 클린 디젤 택시가 활성화 될 경우, 연비 효과에 따른 두 배 이상의 에너지 절감 효과는 물론, 그로 인해 정부지원금도 반으로 줄게 되어 세수에도 도움이 되며, CO2 역시 10% 이상 적게 발생하므로 탄소세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며, “클린 디젤 차량은 현존하는 최고의 그린 카로 입증이 된 만큼 국가 차원에서 신속한 지원과 변화를 주도할 것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대구광역시 택시운송사업조합의 박병석 이사장은 “LPG연료 사용에 대한 파격적인 정부 지원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LPG가격 급등으로 유례없는 경영난에 봉착한 택시운수업체 입장에서는 경쟁력 높은 연료의 선택권 확대가 곧 생존의 문제”라고 지적하고, “3개월 간의 클린 디젤 택시 시범운행 결과 연비, 출력, 경제성, 편리성, 내구성 등 모든 면에서 클린 디젤 택시가 LPG택시보다 우수함을 직접 체험했으므로 현실적으로 디젤 택시의 보급 지원이 택시운수업체의 경영난 해소를 위한 유일한 길”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LPG협회는 이번 시범사업이 경유 택시 홍보를 목적으로 나선 정유업계의 주도로 이루어진 만큼 객관적이지 못하고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다섯 대의 차량만을 이용해 공인기관 검증없이 단기간동안 실행한 결과이기 때문에 공신력이 떨어진다는 것.

아울러 시범사업에 투입된 차량은 최신 기술이 적용된 i40 디젤 1,700cc 모델인데도 불구하고 6년 전 출시된 NF쏘나타 LPI와 단순 비교해 결과를 발표한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반박했다. 더군다나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경유차량의 질소산화물 배출은 LPG차의 70배에 달하는 등 환경적 측면에서는 아직도 경유가 LPG에 비해 불리하다는 설명이다.

도심지의 정체 및 저속 구간에서 운행되는 경우가 잦은 택시의 경우 경유차량의 DPF가 정상작동하기 어려워 성능 저하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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